아침 단상(38)

 거짓의 사람들

(2017년 12월 28일)

 

권력자들이 사람들에게 무슨 달콤한 말을 내뱉든, 그들이 추구하는 가장 높은 목적은 권력을 장악하고 이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유용한 수단의 하나는 거짓말이었다.

이승만이 내뱉은 가장 사악한 거짓말은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자신은 남쪽으로 피신하고 백성들에게는 “우리 국군이 용감히 북진하고 있으니 서울 시민은 안심하라.”고 한 말이다.

박정희는 5. 16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후에 민정 이양 후에 군대에 복귀하겠다고 거짓말을 했고, 유신 체제(종신 대통령제도)를 도입해야 북한의 남침을 막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서해안에 우리 배를 침몰시켜 놓고 북한이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했다.

전두환의 가장 큰 거짓말은 군사 쿠데타와 광주 학살을 통해 정권을 찬탈한 후에 “정의사회구현”이라는 허황한 구호를 내걸은 것을 들 수 있다. 광주 학살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그의 말도 뻔뻔한 거짓말이다.

노태우는 자신이 기업으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엄청난 액수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노무현이 뱉은 거짓말로 의심을 받은 것은 북한에 가서 서해안 NLL을 포기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일 것이지만, 이것은 다른 세력들이 조작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이명박은 자신이 DAS의 실제 주인이 아니며, BBK 주가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사대강의 개발이 가뭄 대책이라고 말했지만, 가뭄의 해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푸른 강물이 녹조 라떼로 변하는 것을 보라.

박근혜의 거짓말은 하도 많아서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7시간 동안에 그가 취했다고 보고한 내용이 대부분 거짓말이고, 위안부에 관해 일본 정부와 이면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말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그가 모든 혐의를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히겠다고 수차례 공언해 놓고는 완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도 그가 내뱉은 거짓말 중의 하나다.

목사들과 교수들이여, 우리가 지금도 신도들과 학생들에게 얼마나 뻔뻔한 거짓말을 태연히 내뱉고 있지는 않는지 냉철히 되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