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비리

 

(2019년 5월 10일)

 

기독교 사학은 교단 정치세력과의 결탁, 기독교인으로서 너그럽게 용서하는 관행, 그리고 요식적인 감사와 비판적인 견제 기구의 결여만이 아니라 이른바 독단적 신앙 확신 때문에 일반 사학보다 더 많은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을 안고 있다.

최근에 불거진 수많은 신학대학교의 비리 사례를 보라. 극히 소수의 신학대학교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신학대학교가 비리 때문에 감사와 징계, 재판을 받고 있고, 서울신학대학교도 전혀 예외가 아니다. 내가 눈으로 목격하고 직접 경험한 사례만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사학법 개정에 목숨을 걸고, 심지어 십자가 나무를 끌며 저항하는 한기총을 비롯한 압력 단체 때문에,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보수 정치가들의 방해 때문에 지금까지 사학법 개정은 매우 지지부진한 편이다. 촛불 혁명은 삶의 모든 분야에까지 계속되어야 하지만, 특히 신학대학교의 비리, 적폐의 청산과 진정한 개혁은 매우 시급한 것이 되었다. 만약 이에 실패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부패와 비리로 인해 점점 주저앉기 시작하는 한국교회는 더 빨리 망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