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와 하나님의 나라

 

 

(2019년 6월 1일)

 

최근에 유튜브(이신건TV)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 강의한 나는 이 주제에 관한 흥미롭고 유익한 강의 하나를 들을 수 있었다. "로마서와 하나님의 나라"(새물결플러스)를 출간한 안용성 박사의 강연이었다. 이 강연을 통해 내가 말하지 못한 내용을 들을 수 있고, 바울이 전한 복음에 관해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을 구분하는 그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천국"은 마태가 쓴 "하늘나라"를 한자로 번역한 것에 불과한데, 어찌 "천국"이 "하나님의 나라"의 최종적 현실을 표현하는 다른 용어란 말인가?

그리고 성서가 십자가 "속죄"를 복음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는 그의 말은, 지금까지 속죄(이신칭의)를 복음 혹은 복음의 전부인 것으로 오해해 온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다. 속죄가 복음 자체가 아니라 복음의 한 요소라는 그의 주장은 타당하다.

단지 예수가 사죄(칭의)를 위해 속죄(대속적 형벌)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가 지적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 여기서 그의 표현을 빌려서 말하자면, 바울의 속죄론은 율법(주의)으로 회귀한 것이다.

바울이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충실히 계승했다는 그의 견해에는 나도 대체로(!) 동의하지만, 바울이 십자가의 의미를 예수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했다는 사실을 그가 간과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 바울이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 혁명을 상당히 완화하거나 변형했다는 사실은 명백하지 않은가? 이 점에 관해서는 나의 다음 강의에서 상세히 다루어질 것이다.